우수한 완전통합학생이 되는게 꿈이에요
특교자로 공립 단설 유치원에 다닌지 2년차,
오늘은 유치원에서 3번째 개별화 교육 협의회를 진행했다.
2시로 예정되어 있어서, 1시 40분에 부랴부랴 조퇴를 하고, 유치원으로 달려감.
원장, 원감 선생님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특수선생님까지, 5명의 협의회.
특수선생님께서 준서의 현행 수준에 대해 읊어주셨다.
-주말에 지낸 얘기를 잘 한다.
-친구들과 놀이를 하는 편인데 대화를 아주 잘하는 건 아니다.(가끔 친구에게 경어체 씀/근데 담임쌤께는 반말 씀;;;)
-상황에 적절하게 '미안해' '괜찮아?'를 잘 한다.
-유치원 생활에 대한 이해가 높고 자조가 뛰어남.
-착석이 작년에 비해 잘 되는 편이다.
-친구들 이름을 외우고 관심이 많다.
까지는 긍정적인 이야기.
선생님께서 관찰하신 교육이 필요한 부분
- 보드게임 및 놀이 규칙을 지켜야하는 활동에 성인의 개입이 필요함.
- 말 끝을 흐리지 않고 문장을 마치는 연습이 필요함.
- 글자 쓰는 연습/ 펜을 바르게 잡는 연습
- 까치발 하지 않는 연습
- 놀이규칙을 이해하는 연습
그리고 유치원 아이들이 6세가 되니 아이들이 한글을 꽤 읽고 쓴다고. 맑음이도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집에 와서 '나는 한글을 못해!!' 시전 하던 녀석의 마음이 이해되었다. 아, 주변 친구들이 조금씩 하니까 자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스스로 들었는지, 따라가기엔 너무 어려웠는지, 그렇게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일이 많아졌다.
아직은 3월,
우리의 목표는 초등학교의 훌륭한 완전통합 학생이니,
선생님이 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해나가야겠다.
그리고 매일 칭찬해주기,
그렇게 매일 조금씩 성장하기.
나도, 너도, 우리 가족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