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결심

미움의 흐름을 사랑으로 전환하기

by sincerecord

모두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이를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은 제각각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오고, 반응에 따라 상황이 흐른다.


주변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일을 찾고, 주변을 밝게 해 주고, 또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상대를 비판하며 자신의 불리함만 바라보며 부정적인 사실들만 수집해 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전자인 면도 있지만, 사실 후자인 면도 매우 많아 불평도 투정도 많은 사람이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누군가의 본심과 진심을 들여다 보기보다는 나의 감정과 기준에 치우쳐 상대의 의도를 오해하기도 하고, 감사는 사라진 채 나의 좁은 시야로 누군가의 행동을 판단을 하기도 했다.


나만의 경계선과 불편함을 표현하는 방법 등을 전달하도록 나를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의 좁은 경험이나 상처로 비롯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할 필요는 없음을 깨닫는 요즘이다. 과거 나와 맞지 않는 유형의 사람을 다른 상황에서 마주칠 때면, 그 사람의 사연과 삶과 상관없이 그저 피하고 일반화시키기 바빴던 내가 매우 미성숙했음을 깨달았다. 나의 오해 섞인 시선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고, 결국 함께 미워하는 흐름으로 흐르는 데에는 나의 역할도 있다는 것이다.


진정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진심을 믿어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나의 기준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나의 시선부터 사랑의 시선으로 변화가 된다면 흐름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품어본다. 믿어보았다는 사실이 후회되고 실망할 수는 있으나, 그래도 이제는 사랑하기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으나, 그래야 주변에 사랑 가득한 순간들이 생기는 것 같다.


분별은 하되, 사랑 안에서 분별하는 삶. 나의 그릇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는 하되, 먼저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미워지는 누군가의 모습마저도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그래서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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