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ledger, 한국은 안될까?
금융업계, IT 테크 업계, 그리고 블록체인 크립토 업계를 막론하고, Hyperledger 이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대,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많은 기존 기업들이 블록체인 업계에 뛰어들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첫 발걸음을 함께하는 이는 항상 정해져 있다.
Hyperledger.
대기업부터, 알짜배기 소기업, 그리고, 탄탄한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유명 크립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까지.
모두들 Hyperledger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한다.
왜일까?
Hyperledger는 IT업계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Linux 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는 오픈소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금융, IoT, 로지스틱스, 제조업 기술산업 등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응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
Hyperledger이 나오자마자 많은 다른 기업과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플랫폼을 다뤘다.
R3, 이더리움, 그리고 Ripple까지 일전에 저자는 Hyperledger를 TOP 프로젝트로 다루면서, R3의 Corda와 이더리움 그리고 Deloitte의 Mercury까지 비교분석을 다룬 적이 있다.
저자는 Hyperledge를 굳이 경쟁자와 비교를 하자면 R3가 개발해낸 Corda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이 된다.
Hyperledger가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속해올 수 있었던 점은;
IT업계에 종사했다면, 혹은 컴퓨터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IT 업계의 거물, 조상급인 Linux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우리가 쓰는 안드로이드의 기반이기도 하고, 우리가 Windows 를 상업적으로 사용하기 전 이미 오픈소스로 나와 많은 디벨로퍼들에 의해서 수정되고 보완된 운영체제인 Linux는 90년대의 개발 베이스를 기반으로 해서 현재의 블록체인 까지 여러 방면으로 기술력을 떨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Hyperledger가 있는 것이다.
Hyperledger는 개인 개발자, 스타트업, 대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해서 같이 모인 커뮤니티라고도 할 수 있다. 단순히 블록체인을 이용해 영리를 추구하려는 기업일 뿐 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바로 제작 가능한 (Production-Ready)의 프레임과 270여 개의 법인 및 개인 멤버들과 Hyperledger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탄탄한 기반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방안을 많이 만들어내,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Hyperledger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
굉장히 "유저"베이스가 탄탄한 만큼, 한걸음을 떼어도 다른 프로젝트나 컨소시엄 그룹에 비해서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고, 그만큼 그룹과 커뮤니티도 Active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Pioneer중의 한 주체자로서, 산업을 이끌어가고, 에코시스템을 빌딩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의무를 가지고 있는 주요 주체자인 Hyperledger는 Modula Umbrella Approach를 통해서 해당 멤버들에게 생겨날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있다.
블록체인은 新산업이다. Hyperledger은 개척자로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경험을 참가하는 모든 기업과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에게 개방하고 공유할 의무가 있다.
리눅스재단은 이러한 의무를 Hyperledger을 기반으로 여러 프레임워크와 툴을 만들어 다양한 산업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Hyperledger 프레임워크 중에서도,
Burrow 같은 경우, Smart Contract 부문을 맡고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Grid는 웹 기반의 어셈블리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위해서 탄생했다.
Indy는 DLT 분산 원장을 기반으로 태어났는데 기본적으로 DID (Digital Idendity)를 도입하기 위해서 탄생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Iroha는 일본의 소라 미츠(Soramitsu)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아이덴티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태어났다. 현재까지 Iroha에 가입된 멤버는 소라미 츠가 다이며, 소라미 츠가 주로 기반을 이끌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Sawtooth는 블록체인 분산 원장 기술을 운영하고, 활용하고 기업에 배치하기 위해서 탄생했고,
Hyperledger 하면 거의 떠올리는 프레임 워크.
Hyperledger Fabric은 현재 전 세계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레임 워크이다. IBM, Samsung, SKT 등등 많은 기업들이 Fabric을 사용 중이다. 가장 활용성이 높고,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다가 Plug and Play 기능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각 분야에 맞는 각 산업에 맞는 모든 기업과 프로젝트의 엑셀러레이팅, 즉 양성이 가능하며, 그 모든 것이 Hyperledger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와 로열티 생성이 아주 쉽게 일어나게 된다.
최근 4월 16일 Forbes에서 탑 50 블록체인 기업 리스트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Billion dollar Blockchain Babies. " 제목으로 봐서는 유니콘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소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야말로 억 단위 달러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는 大 글로벌 기업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 및 진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50개 기업 순위 중, 무려 이중 23개의 기업이 Hyperledger, 정확히 말하자면 Hyperledger Fabric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위의 리스트의 기업들은, 정말 그야말로 다국적 대기업들이다. 블록체인이라는 신생 산업에 진출할 때 그냥 아무 스타트업이나, 붙잡고 협업하자고 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리 자원과 캐피털이 충분해도, 新사업을 내놓을 때 그냥 무턱대고 돌다리를 건너지 않을 것이다.
1개의 프로젝트가 저 상단의 C레벨까지 올라가, 허가를 맡고 다시 내려와 직접적으로 일이 진행되기까지 보통 6개월에서 1년은 족히 걸린다. 그런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곳이 Hyperledger라는 것은 그만큼 Hyperledger의 자원, 인프라, 명성 그리고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굉장히 지지하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Hyperledger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대 글로벌 기업들이 그들이 자리 잡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에 가져다줄 실질적인 임팩트를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한국은 "암호화폐, 크립토의 제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South Korea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그전에 우리나라는 IT 강국, 인터넷 강국으로 세계에 이름을 떨쳤었다. 4G가 가장 빠르게 되는 나라, wifi가 어디서나 터지는 나라. 그게 한국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이제껏 내로라하게 나온 프로젝트들은 몇몇 ICO프로젝트들과, 암호화폐 거래소들 뿐이다. 이렇게 시장이 넓고 유저베이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왜 이제 것, 우리나라는 내로라하는 기업형 블록체인이 없을까?
저자가 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블록체인 대신, ICO 암호화폐
2. 기술발전 대신, 단기 수익성 투기
3. 생태계 활성화 대신, 암호화폐 거래소 개발
이런 상태에서는 당연히 돈이 되고 수익이 바로 나올 수밖에 없는 곳에 더 투자를 하고 눈을 돌리게 되며, 위에는 적지 않았지만, 정부의 압박 및 규제도 한몫했다고 본다.
정부 입장에서는 암호화폐를 사칭한 불법 자금 모금과, 서민들의 경제권을 지켜주기 위해서 라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암호화폐가 아닌, 블록체인 산업 자체를 규제하는 걸로 봤고, 그 결과는 몇몇 불법 암호화폐 사기행위들이 블록체인 전체를 덮어 서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블록체인의 "블"자도 꺼내기 힘든 상황으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이와 중에도 우리나라의 기둥인 몇몇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향해서 "무"가 아닌 "칼"을 꺼내 들었다.
물론 Hyperledger에 비하면 굉장히 신생아 수준이며, 굉장히 폐쇄적으로 개발되어, 이제 것 많은 이들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놓지는 않았으나, 이들의 활약은 업계가 모두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저자가 그중에서 눈여겨본 것은 역시 대기업의 행보.
LG와 삼성이다.
이 둘을 뽑은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즉 인프라와 자원이 굉장히 넘쳐나는 기업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게 되면,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가며, 진정한 Mass Adoption을 꿈꾸기가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Lg와 삼성 외에도 SKT, Kakao, Naver 등 여러 기업들이 현재 블록체인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 세 곳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이 아닌, 조금 더 Coin 및 DApp 개발에 가까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후보자에서 제외되었다.
LG의 MonaChain(이하, 모 나체인) 은 LG의 계열사인 LG CNS가 처음으로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며, 2017년 중반기 쯔음, 디테일 공식적으로 선포하면서 많은 주목을 샀다.
LG, MonaChain
Samsung, Nexledger
몇 가지 중요 포인트를 집어 비교 분석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한국의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ICO, STO, IEO를 벗어나, 현재 기업형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 저위의 두 후보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Enterprise 형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탄생하기 위해선 어떠한 조건이 필요할까?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업형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다른 Public 블록체인과 명백히 다른 점은 두 가지;
: permissioning and private transactions (허가 프로세스와, 그리고 허가된 프라이빗 거래)
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많은 기업과 프로젝트들이 이것을 지키고 개발해내기 위해서 많은 리스크를 무릅쓰고, 기타 외국의 플랫폼을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과연 어떠한 이슈와 리스크를 통과하고 플랫폼을 만들어 내야 할까?
엔터프라이즈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나 프로젝트들이 현재 프로젝트를 구현할 때 가장 많이 겪는 장애는 대략;
호환 문제
현존 시스템과 대체 가능 여부
개발 수준 및 구현 가능성
유저베이스 빌딩과, "Mass Adoption" 구현 문제
개발 비용 감당가능 여부
이런 문제를 고려했을 때 과연 어떤 프로젝트가 "PASS"를 받게 될까?
저자는 저위의 다섯 가지의 요소를 고려했을 때 Nexledger와 Monachain을 비교했다.
비교대상이 저 둘이 된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뚜렷하게 한국 국적인 대기업이 블록체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기업은 LG와 삼성두 곳뿐이었고, (SKT도 현재 진행 중이지만,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으며, Coin Platform에 더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가장 많이 활용될 플랫폼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심플한 비교분석 그래프를 나타내기 위해서 100점을 만점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위와 같은 비교 그래프가 나왔다.
호환성과 현존 플랫폼을 대체 가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이긴 하지만, 삼성의 보도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는 (200개 회원사 이상) Hyperledger와 Ethereum과 상호 이용과 호환이 가능하다고 한 점을 봤을 때, 이후에도 어떤 활용방안에도 적용 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렇게 호환가능성이 큰 점은, 현재 지니고 있는 리소스와 Dev팀의 역량이 제일 큰데, 삼성은 현재 이 프로젝트를 굉장히 심도 깊게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프로젝트로 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개발 비용 감당 여부, 개발 수준 및 구현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거의 비슷한 기준이다.
Nexledger을 개발 한지 얼마 되지 않아, Nexledger Universal이 나왔다. 그렇다는 건 개발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같은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조그만 부서가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 건 대기업에서 태반이다. JP모건 같은 경우도 2016년에는 블록체인과 크립토 전체를 부정하다가, 현재는 아예 부서를 차리고 중국시장 쪽으로 눈길을 돌려, 전체적으로 100개 이상의 포지션을 만들어내, 엄청난 수준으로 Hiring 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부서를 키우고 키워, 지속적으로 개발을 꾸준히 해낸다는 건 스타트업보다도 대기업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부서 "Nexledger"를 삼성이 가장 중요시하게 여겼던 발표회 REAL 2019에 내세웠으며, Samsung SDS가 발표했던 Digital Transformation Framework 중에 하나로 발표했다.
이후에 또 어떤 기업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놀라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2019년 제2분기를 지나려고 하는 이즈음에는 저 두 후보 중에서도 Samsung SDS의 Nexledger가 제일 한국형 Hyperledger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분야, 퍼블릭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DApp, 그리고 여러 프로젝트 등등.
현재 한국은 유저와 투자가 (투기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USER로 치고 싶다.) 베이스가 탄탄함에도, 블록체인이라는 이 新산업을 주도해나가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한창 크려면 먼 크립토, 블록체인 산업.
우리나라는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둥인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이 산업을 이끌어나가려면 충분한 자본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Risk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규제를 막기 어렵다는 "핑계"로 계속해서 "간"만 보고 있다.
정말 곧 2019년이 끝나기 전, 자리를 제대로 잡아야 할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