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중규
아무도 오고 가지 않는 숲 속에서
큰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
겨우 얼굴을 드밀어
핀 꽃
아무도 너를 알아주지 않아도
아무도 너에게 아름답다 말해주지 않아도
너는 그냥 그렇게 너답게 피었구나
모진 추위를 뚫고
꽃망울을 활짝 펴
하늘을 향해 웃고 있는 너
이제 너를
나의 마음에 심어
이름을 붙인다
토버모리 Bruce Trail을 걷다가 본 이름모를 꽃을 보고 지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