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야생화(野生花)

by 싱클레어

야생화(野生花)


양중규


아무도 오고 가지 않는 숲 속에서

큰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

겨우 얼굴을 드밀어

핀 꽃


아무도 너를 알아주지 않아도

아무도 너에게 아름답다 말해주지 않아도

너는 그냥 그렇게 너답게 피었구나


모진 추위를 뚫고

꽃망울을 활짝 펴

하늘을 향해 웃고 있는 너


이제 너를

나의 마음에 심어

이름을 붙인다



토버모리 Bruce Trail을 걷다가 본 이름모를 꽃을 보고 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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