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od-stricken village.
바다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바다를 구경하러 간다면 해변을 걸어보는 건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죠. 그렇게 걷다 보면 예쁜 조개껍데기도 가끔 발견할 수 있고요. 바닷물에 깎이고 깎여서 반들반들해진 조개껍데기는 참 예쁘답니다.
그런데 항상 볼 때마다 궁금한 게 있어요. 이 조개들은 왜 껍데기만 남았을까요? 그리고 보면 껍데기마다 작은 구멍이 뚫려있던데 이건 무슨 흔적일까요? 실은 구슬 우렁이라는 놈이 조개를 잡아먹은 흔적이에요. 구멍을 뚫어서 마취를 시키고 조개 입을 벌려 잡아먹는대요.
그래서 잡아먹힌 조개껍데기만 남아 해변으로 쓸려온 거죠.
알고 보면 자연의 섭리에 당한 조개들의 집이에요.
Flood-stricken village.
사실 목걸이 하기 딱 좋게 생긴 구멍인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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