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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반짝 Mar 14. 2019

여러분 과로하지 마십시오 이번엔 대상포진입니다.

뇌막이 잘 붙은지 한달만이군요... 

원래 저는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했어요. 제가 처음으로 면접을 봤거든요. 사실 그 전에도 면접이 한 건 있었지만 전화면접이었고, 약간의 불신과 함께.. 왜 전화일까 하는 떨떠름함... 그리고 빠른 탈락을 겪었었죠. 아무튼 오늘은 첫 대면 면접이었고, 저는 설레고 두려운 마음으로 회사 건물을 향해, 평소랑 다르게 완전 드레스 업 하고 갔어요. 면접에 대해서 뭔가 많이 말하고 싶어요.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거든요. 하지만 어제부터 이마 한쪽에 여드름이라기엔 너무 큰 덩어리가 돋았고, 두피가 마치 누가 머리를 잡아당기는 것처럼 아팠어요. 그리고 뾰루지도 두 개나 돋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면접이 끝난 후 피부과에 들렀습니다. 


제목에 이미 있지요. 대상포진이었습니다. 아니 왜죠. 전 이제 출퇴근도 안하는데요. 일주일에 이력서 한 개 쓰고 인강 듣고 주 3회 아침에 영어학원을 가고 주간 김폴짝을 발행하고 격주로 독서모임을 시작했고 얼마전에 에세이 쓰기 스터디에 들어간 게 전부라고요....? 많아 보이지만 무지하게 시간이 빈단 말이에요. 하루에 다섯시간만 활동하고 나머지는 다 비는 시간이란 말이에요. 아 그리고 저 학습만화도 하나 하네요. 그래봐야 하루에 다섯시간 이상 활동하지 않아요. 물론 이것저것 하고 있는 것은 신경을 굉장히 많이 잡아먹는 일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 여기서 더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릅니다. 몸은 이미 쉬고 있어요. 문제는 항상 멘탈인데... 


제 정신은 늘 바빠요. 아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문제겠지요. SNS를 끊고 뉴스를 보지 않고 이런저런 화나는 소식들에서 잠시 떨어져 있으면 괜찮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먹고 안약도 넣고 보신을 위해 프로폴리스도 주문했습니다. 여러분도 건강을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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