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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반짝 Jan 16. 2021

견딜수가 없다

뭔가 이제 더 이상 트위터를 못 견디겠다 

되게 트라우마틱하다... 

거의 반 중독이라서 정말 못 끊고 있는데 

정말 아주 들어가면 안 될 거 같음 이제 

그러니까 어느 정도 상태냐면 

무슨 잡담이든 뭐든지 간에 

받을 수 있는 공격을 미리 예상해서 

미리 스트레스를 받는 지경임 

그냥 어딘가에는 또 하소연이랄까 

불만을 적고 싶어서 

그냥 여기에 써버린다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면 

멘탈이 빠르게 안 좋아질 것 같다 

급속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예전의 습관도 도로 올라와버릴 것 같고 

가까운 사람이나 친구도 날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의심하고 먼저 거리를 두는 습성도 

다시 생겨날 것 같다 

그렇게 사람을 덜 가까운 사람 더 가까운 사람 

가르고 판단하고 의심하고 경계하지 

않게 된지가 좀 되었는데 

근래 겪었던 일들이 내 생각보다 

나에게 좀 더 큰 영향을 미쳤던 모양이다 

내가 촘촘하게 만들어 놓은 내 지옥에서 

벗어난지가 좀 되었는데 

그게 언제든 다시 생겨날 수 있구나 싶다 

나는 내가 영원히 변한 줄 알았는데 (좋은 쪽으로) 

그렇게 쉽게 되는 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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