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FASHION

2026 크루즈 컬렉션 - 샤넬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 비친 샤넬의 그림자.

by Singles싱글즈

2026 크루즈 컬렉션 - 샤넬

*제목을 클릭하고 싱글즈 웹사이트 본문 확인!




이탈리아에서 감상한 샤넬의 영화


1212655300_Chanel Resort PO S26 001.jpg


중국 항저우 서호에서 2024/2025 공방 컬렉션을 선보였던 샤넬이 돛을 내리지 않고 이탈리아 코모 호수로 향했다. 쇼는 르네상스풍 건물과 이탈리아식 정원이 어우러진 호텔 빌라 데스테(Hotel Villa d’Este)에서 열렸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1925년 데뷔작 <쾌락의 정원>을 촬영한 곳이자,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체취가 묻은 장소. 1930년대에는 영화감독 루키노 비스콘티(Luchino Visconti)가 이곳으로 코코 샤넬을 초대하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영화 같은 삶이 스쳐 지나간 이곳에서 샤넬의 2025/2026 크루즈 컬렉션을 착용한 모델들은 마치 휴가를 누리는 배우인 양, 여유로운 휴양객인 양 우아한 발걸음을 런웨이를 거닐었다.


818904821_1.jfif


이번 컬렉션은 비즈와 시퀸, 블랙 선글라스와 롱 글로브 등의 요소를 동원해 과거 할리우드의 고전적 매력을 드러낸다. 태피터 볼 가운, 백리스 점프슈트, 그리고 롱 케이프 같은 피스들에서는 느긋하고 우아하면서 동시에 경쾌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블랙과 화이트가 컬렉션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그 사이사이를 메우는 건 이탈리아의 화려한 풍광을 옮겨 담은 듯한 화려한 컬러들이다.


2147483647_2.jfif


원색보다는 살짝 바랜 듯한 톤이라 고풍스러운 호텔 외관과도 퍽 잘 어울린다. 로브와 새틴 소재의 이브닝드레스, 매트한 골드 클로케 원단의 파자마 세트처럼 느슨한 홀리데이 의상들이 줄을 이었다. 물론, 시퀸 트리밍과 마크라메, 크로셰와 레이스 같은 정교한 디테일이 뒷받침된 덕에 휴식 후 이브닝 파티를 즐겨도 부담이 없다.


63834238_3.jfif 사진 제공 : 샤넬 공식 홈페이지 www.chanel.com


한편, 소피아 코폴라, 루피타 뇽오, 키이라 나이틀리, 마가렛 퀄리, 안나 무글라리스 등 샤넬의 뮤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이들과 함께 성대한 파티를 자축하던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회장은 칼 라거펠트, 버지니 비아르와 함께한 스튜디오 팀이 힘을 합쳐 이뤄낸 이번 크루즈 컬렉션을 치하했다.


마티유 블라지도 같은 팀과 일하게 될 겁니다. 10월부터는 모든 결정에 관여합니다. 하지만 샤넬이 가장 탁월해야죠. 다른 어떤 디자이너보다도 말입니다. 우리가 칼과 버지니를 통해 배운 것은 샤넬의 실루엣, 명확한 샤넬 스타일의 중요성입니다. 그것을 생동감 있고 유의미하게 굳건히 지켜나가는 것이 마티유의 다음 미션이죠.





관련 콘텐츠를 더 많이 보고싶다면?

*아래 콘텐츠 클릭하고 싱글즈 웹사이트 본문 확인!






KakaoTalk_20250108_114045774_01.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알라이아의 여름날 꿈, 아키타입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