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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크루즈 컬렉션 – 디올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빚어낸 마지막 디올

by Singles싱글즈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빚어낸 마지막 디올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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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크루즈 컬렉션 – 디올



로마에서 보낸 뜨거운 안녕


영상출처: 디올 유튜브 @Dior


미로 정원, 아스라이 번진 안개 사이로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마지막 디올 페르소나들이 발을 내디딘다.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의 말처럼 2026 크루즈 컬렉션의 무대는 고향 로마였다. 쇼가 펼쳐진 저택 빌라 알바니 토를로니아(Villa Albani Torlonia)’는 추기경 알렉산드로 알바니가 고대 유물을 수집하기 위해 지은 공간으로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르네상스부터 고전 시네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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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의 중심에는 20세기 로마의 사교계 인물이자 예술 후원자였던 미미 페치 블런트(Mimì Pecci-Blunt)가 있다. 1930년 파리에서 주최한 순백의 가면무도회 ‘발 블랑(Bal Blanc)’에서 영감을 받은 쇼의 테마는 ‘상상의 무도회(Bal de l’Imagination)’. 실제로 치우리는 게스트들에게 블랙 혹은 화이트 드레스 코드를 요청해 몰입감을 높이기도.



238266556_444.jpg 사진 제공 : 디올


컬렉션 역시 르네상스 풍의 과장된 미학과 20세기 고전 시네마의 감성이 절묘하게 교차됐다. 벨벳 가운, 크림빛 시스루 드레스, 마를렌 디트리히를 연상시키는 테일 코트, 밀리터리 디테일이 가미된 아이보리 울 코트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정서가 하나의 서사로 이어졌다. 실제로 컬렉션은 로마의 전설적인 영화 의상 아틀리에 ‘티렐리(Tirelli)’와의 협업해 일상복과 오트쿠튀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의상으로 구성됐다. 피날레는 이탈리아 영화감독 마테오 가로네(Matteo Garrone)와의 협업을 통해 시각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보내는 뜨거운 안녕, 작별 끝에는 그가 만들어낸 단단하고, 우아한 여성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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