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Dad
행복한 아버지
이렇게 비가 쏟아지던,
아니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퍼부어졌던 제주에서의
어느 저녁이었어요.
그 들이치는 비를 뚫고,
차를 몰고 호텔로 돌아가는데,
무서웠어요.
이 비가 차를 집어삼킬 것 같았거든요.
그 순간
아버지가 떠올랐어요.
살면서
삶을 위협하는 일들이
그 무서움이 많았을 텐데,
우리 아버지는
운전석에 앉아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꿎꿎이 그 두려움과 맞서서
가족들을 지켜내셨을 거잖아요.
난
이렇게 무서운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어느 날 문득
아버지의 얼굴을 보니
우리 아버지도
이제
많이 늙으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이렇게 저처럼
느닷없이 느끼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아버지도 내 나이에
내가 겪었던 것만큼
어쩌면 더 많은,
좌절도 했었을 것이고,
자식들을 보면서
포기할 수 없어
다시 일어서야만 했었을 거예요.
아빠라서.
웃으시는 모습에도
그동안 참 열심히 사셨던 흔적들이 보여요.
언젠가는
아빠와도
이별을 해야 하는 날이 오겠죠.
그 날이
영영 안 올 수는 없지만,
좀
천천히 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
오늘도,
아버지의 웃는 얼굴에
감사함을 느끼며,
이제 그 노곤했던
젊은 시절의 시련들을 다 내려놓고,
마냥
행복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비디오로 남깁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one night in Jeju
raining was like pouring
as if
a hold in sky
I was scared to death
on my way driving to Hotel.
I felt like it would swallow me at one gulp.
I was crying to scare driving,
but I couldn't stop to go back to Hotel.
It made me think of my dad
how he would've been scared to face to any minacious situation.
He has to be strong for family.
Because his name is a Dad.
It put me emotional and cry more.
one day
I found my dad's aged face.
when it happened he become look old like this.
It won't be only me to feel that from their father.
Dad would had gone through
as much as I am having in my age.
no,
might've been more..
He couldn't give up on everything
because of his kids,
and had to get himself up
no matter what.
Because His name is Dad.
I can see his history on his face.
someday
I would have the days without him.
I couldn't stop the time goes by,
Wish though it comes late, later and later..
I am taking a video of him in happy smile,
leaving all the past adversities behind back.
Thank you,
and love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