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GA PEOPLE May 13. 2018

현재의 발견-'소설가의 일'

아침저녁으로 말을 바꾸고 표정을 달리하고 안 하던 짓을 하기를.

소설을 쓰겠다면, <크리스마스 캐럴>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기를.

어떤 인간이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변함이 없다는 것.

달라진 사람은 말, 표정 및 몸짓, 행동으로 자신이 바뀌었음을 만천하에 보여준다는 것.

그러므로 소설을 쓰겠다면 마땅히 조삼모사 하기를.

아침저녁으로 말을 바꾸고 표정을 달리하고 안 하던 짓을 하기를.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간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김연수,'소설가의 일' 

작가의 이전글 Call me by your nam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