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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GA PEOPLE Mar 07. 2019

#홍대요가 #도담요가 #연희동 #보타닉힐

근 몇달간, 정말 신경쓸 일들이 많았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들을 오래 보냈는데, 봄이 옴과 함께 어느정도 정리도 되서 다시 조금은 집중력이 향상된 상태다.어찌됐건 다행이다, 다시 봄이 오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들을 소홀히 하는 동안, 또 실무적으로는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 그간 주변 인물들도 많이 바뀌었고, 또 회원님들 중에는 가게를 바꾸거나 영업장을 옮기거나 하는 일들도 많았다. 그런 일들은 실제로 막 쉬운 일들도 아니고 신경쓸 것들도 많지만, 다 지나고보면 그럴 때가 필요한 순간이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것 같다. 다들 지금은 어려운 일들을 지나 열심히 영업중이시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짬을 내서 요가원에 와주시는게 늘 감사하다. 요가하는 시간동안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야 또 힘내서 열심히 일할수 있다고 말씀해주시지만, 내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듣고, 또 들으면서 자영업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다.

지선님네 가게는 오늘이 벌써 3번째 방문이었다. 3월초인가 2월말쯤부터 오픈한걸로 알고 있는데.. 지난번 가게는 연남동 2층에 있는 와인바였다. 학교졸업하고 바로 자영업을 시작해서 벌써 이번이 3번째 가게란다. 그런걸 보면 참 대단하다. 그 나이에 나는 뭘 했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첫번째 가게도 2층이었고, 두번째 가게도 2층이었고,, 음식점 영업을 2층에서 하는 것은 확실히 쉬운일은 아니라고 한다. 나역시 가게에서 밥먹을땐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그 말을 듣고보니 그럴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오늘은 수요일 오후 12시, 점심때쯤의 요가를 마치고, 요가수업을 함께 들은 송현님과 인선님과 함께 지선님네 가게로 가서 식사를 했다. 서교동에서 천천히 연희동으로 걸어갔는데, 이제 날씨도 겨울보다는 덜 춥고,, 정말 미세먼지만 없으면 요즘 같은 날씨도 살만한거 같다.

처음 대욱이랑 왔을 때와 가게 분위기가 사뭇 많이 달라져있었다. 처음엔 사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조금 허전한 느낌이 있었는데 요번에 가니 안쪽 인테리어가 엄청 바뀐 느낌이 들었다. 뭔가 해서 봤더니 한쪽 벽면이 올리브 색으로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다. 

그래서 더 분위기 있고 안정감이 느껴졌다. 나는 사실 술은 잘 못 마신다. 그래서 자주 가는 술집같은 것도 당연스레 절대 없지만, 참 이상하고 신기하게도 주변 사람들은 늘 하나같이 술을 잘마시고 좋아한다. 어쨌든 이번 지선님네 가게는 낮에는 브런치를 팔고,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저녁에는 와인을 판다. 그래서 이번에는 점심먹으러 종종 자주 오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번에 찍은 메뉴판은 이랬다, 오늘 다시 가서 보니 메뉴판이 살짝 변경된 느낌이 있었는데.. 다음에 다시 가서 찍어와야겠다.


2번째로 가게에 간날은, 브런치 메뉴를 하나씩 다 테스트 하는 중이어서 엄청나게 많이 맛있는 메뉴들을 맛보고 왔다. 확실히 내가 다 좋아할만한 느낌의 메뉴들이었고, 웬만한 여자들이라면 건강하고 맛있는 채식메뉴로 이 가게를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일단, 내가 이 가게에서 처음 먹었던 메뉴부터 나열해볼까 한다. 지금은 조금 바뀐 메뉴들도 있겠지만,


첫 방문에 메뉴판을 보고 처음 주문했던 <하머스 볼>


병아리콩 무스와 구운 야채가 들어간 샐러드 볼이다, 지선님은 샐러드 메뉴라 시키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지만, 사실 내 주변엔 비건 또는 채식을 하는 요가강사들이 많아서, 잘 알려지기만 한다면 참 인기많을 메뉴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느가게를 가더라도 샐러드를 항상 시키는 편이라 여러 종류의 샐러드를 참 많이 먹어봤는데, 이런 느낌의 샐러드는 또 처음이었다.

두번째로 먹었던 메뉴 <치킨 보리 크림 리조또>


바삭한 치킨 스테이크가 올라간 보리쌀 크림 리조또, 오늘도 이 메뉴를 먹었다. 지난번엔 혼자서 메뉴가 좀 많을까 해서 치킨 닭다리 살을 한덩이 올려주셨는데 원래 메뉴엔 두덩이가 올라간다. 그런만큼 양질의 단백질이 충분하다. 리조또로 표시되어 있긴 하지만 밥의 양이 많은 느낌은 아니다. 이것도 나처럼 밥알을 새면서 먹는 타입의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좋아할 메뉴, 함께 들어간 버섯의 양도 많고 나에게 밥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ㅎㅎ 그리고 보리쌀 알갱이들의 톡톡 씹히는 맛이 식감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2번째 가게 방문에 먹었던 브런치 메뉴 테스트 1번 <파머스 오믈렛>

구운 감자와 시금치, 체다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간 오믈렛, 오믈렛 치고 거대한 편은 아니라서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였다. 안에 들어있는 감자와 시금치, 그리고 치즈가 당연히 매우 조화롭고, 앞에 발려있는 그릭요거트도 맛에 한몫 더한다.

브런치 메뉴 테스트 2번 <필드오브 머쉬룸>


버섯볶음과 계란이 올라간 바질 토스트, 이거 정말 맛있었다! 오늘 먹은 메뉴 이기도 하고..! 토스트에 발린 바질페스토가 일품이고, 토스트라고 하기에는 버섯의 양이 풍성해서 빵이 너무 많게 느껴지지 않는 점이 좋았다. 처음 갔을 때는 삶은 달걀을 올려주셨고, 그 다음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촉촉한 반숙란을 사진찍을때 예쁘게! 올려주셨고.. 오늘은 후라이 느낌! 셋다 맛있다^^

오늘은 특별 메뉴라 아보카도도 올려주신건지 메뉴구성이 바뀐건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

브런치메뉴 테스트 3번 <모닝글로리>


아보카도, 페타치즈, 토마토, 계란이 토핑으로 올라간 토스트, 사실 이 메뉴는 보자마자 정말 아보카도 비쥬얼이 너무 예뻤다. 홍대에서 요가원을 하면서 사람들과 정말 많은 채식 식당들을 찾아나섰는데, 뭘 먹으러 다닐때 마다 SNS를 찾아본다, 뭔가 맛있는것을 먹을 때 스스로는 그리 영광적으로로 SNS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딘가 지역에서 가게를 찾을 때면 꼭 SNS로 찾아보고 가게 된다는 건 참 아이러니 한 일인 것 같다. 이 메뉴는 왠지, 비쥬얼로 최강. 이 이미지를 보면 이걸 먹어보기 위해서라도 이 가게에 한번쯤 들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참 예쁜 메뉴였다. 당연히 맛도 좋았고^^

찍는 재미가 있던 메뉴,, 아주 예전부터 폰카는 사진으로 취급도 안했던 나지만, 

이제 실용적인 측면을 좀 중시여기면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로 블로그를 해보기로 오늘부터 마음을 먹었다.

한동안 정말이지 나의 정신세계에 너무 소홀했다. 

오늘 우리가 먹었던 메뉴들, 여자들은(?) 아니 요즘 사람들은 자연스레 어여쁜 음식을 먹기 전에 필수항목처럼 사진을 찍게 된다. 언제부터 이런 문화가 우리에게 정착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라고 별반 다르지 않은 세상을 살고 있다.

그리고 아직 소개하지 못한 메뉴들 또한 있고ㅎ 자연광을 받고 못찍어서 사진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하지만..(이런걸 너무 신경쓰는 성격ㄷㄷ) 이 가게는 늘 언제라도 또 들리게 될 것 같아- 또 그리 목숨걸고 사진을 찍어대진 않았다.

요가원의 미녀들과 맛있는 브런치타임ㅎㅎ 

월 수 금 PM 12:00 요가 이후, 주로 즐기게 될 시간이 될것 같다.

그리 크지 않은 가게지만 소소하게 참 예쁘고 아기자기 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

고수는 물에 담궈놔야 더 오래 싱싱하게 먹을 수 있대요^^


도담요가 3월 시간표

https://brunch.co.kr/@sinna/49

홍대 도담요가

문의 : 010-2086-2046

#연희동 #보타닉힐 #브런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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