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day 13

여리여리리한 몸에 그렇지 않은 어깨

by 신나

여리여리한 몸에 그렇지 않은 어깨


행잉 레그 레이즈의 여파인가?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그제 이틀간 등 전체가 매우 아팠다. 등 전체가 욱신 욱신 아픈 느낌은 살면서 별로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었다. 다음 날 비가 오면서 고통이 많이 사라져서 슬픈 날이기도 했다. 행잉 레그 레이즈는 복근 운동인데 매달리느라 등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언제쯤 제대로 된 부위에 자극이 오게 운동을 하는 것인가. 오늘은 레그 컬-힙 어브덕션-등 운동-시티드 로우-어깨운동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중 등 운동과 어깨 운동은 처음 해보는 운동이었다. 레그컬은 뒷 허벅지에 자극이 오는 운동인데 나는 사실 전혀 자극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저 앞 허벅지가 아프다. 방법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골반이 뜨지 않도록, 발목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집중하며 했지만 뒷 허벅지에 힘이 너무 없다는 평가만 돌아왔다. 오늘은 중량도 5kg으로 가볍게 진행해서 더 자극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힙 어브덕션은 뭐, 여전히 그대로다. 잘 안되고 자극도 별로 없는 동작. 나는 사실 아령 등을 이용한 맨 몸 운동보다 기구 운동을 더 좋아하는데 자극은 의외로 맨몸 운동에서 더 잘 느낀다. 이것 또한 이상하다. 남들도 그런가? 예전 2:1 PT때도 그렇고 그래서 보통 PT 수업에서 맨몸 운동을 더 많이 시키는 건가 싶다.

어깨운동은 전에 했던 가슴 운동기구를 활용한 운동이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리버스플라이인 것 같다. 거울을 보고 똑바로 앉아서 바를 올리면 가슴운동이었고 뒤돌아서 등받이에 머리를 댄 후 바를 내리면 어깨운동이었다. 어깨운동이라 했지만 딱 팔 가장 윗부분이 아팠다. 이 부분이 펌핑이 되면서 어깨가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인 걸까? 남성의 경우 어깨가 넓은 것을 선호하니까. 나 같은 경우는 원래도 어깨가 몸에서 넓은 편이라 전혀 선호하지 않지만 이거 조금 한다고 어깨가 넓어지진 않는다고 하셨다. 물론 모든 건 사람마다 다르니 내가 스스로 잘 지켜봐야겠다. 운동이 간단한 편이라 의외로 팔 윗부분에 정확히 자극이 왔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나는 하늘하늘한 몸에 아주 조금 탄탄해지길 원할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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