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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작(28)
산에 가는 길,
자기 몸을 바라보며
투정을 늘어놓는 아내는
여배우처럼 완벽한 모습을 갖고 싶단다.
그런 아내께 나는
이승에선 틀렸고 다음 생엔
옥상황제 아니 옥황상제님께 말씀드려
팔등신으로 태어나도록 해 보겠다고 다독이는데
아내와 나는 한바탕 웃었다.
무슨 옥상황제냐고,
그래! 내게 하늘 가까이 올라선
절대 힘이 주어진다면
당신을 오로지 사랑하겠다고
우습도록 순수한 마음을 가져본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쓰리고(苦); 쓰고-찍고-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