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수립에 있어 고려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
2020년이 밝았다.
사실 2020년이 밝아온지는 27일이 지났지만,
2019년 연말과 2020년 연초에 회사 업무로 너무나도 정신없이 연말과 연초를
보냈던 나에게는 비로소 2020년이 밝았음이,
내 나이에 +1이 되었음이 새삼 실감이 났다.
밝아온 새해와 함께 신년 계획을 고민하는 하루이기도 했는데,
새해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하면 좋을 포인트를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해보았다.
요약하면,
1. 작년 계획에 대해서 뒤돌아보기
2. 목표에 대한 데드라인 설정
3. 자세한 계획보다 실행에 무게 두기
정도가 될 것 같다.
우선 매해 신년 계획을 세울 때면 늘 드는 생각이 있다.
"작년에 세웠던 계획이랑 거의 비슷하구나. 나는 작년에 무얼 했지?"
이런 생각과 함께 한 해 목표를 수립하는 순간부터 물음표가 섞인 후회가 밀려온다.
그런데 정말 나는 작년에 한 일이 없을까? 작년에 세웠던 계획을 하나도 이루지 못한 걸까?
이는 2020년 계획을 세울 때 2019년 계획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2019년에 독서라는 계획을 세웠는데 2020년에 다시 독서라는 계획을 세우면서
2019년을 독서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한 해로 생각하기보다는,
2019년에 한 달에 한 권 읽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총 3권을 읽었구나. 그중에 2권은 가독성이 좋은
소설로 술술 읽혔는데, 세 권 째 읽기 어렵다고 느낀 책에 도전하다 보니 그 이후로 책을 안 읽었구나.
이번 해는 가독성이 좋은 책 위주로 읽어봐야겠다.라는 정도의 2019년의 복기와 2020년의 계획이
수립된다면 훨씬 달성 가능성 높은 목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새해 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작년 계획을 뒤돌아보는 과정은 꼭 필요한 단계이다.
두 번째로 계획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데드라인 설정'이다.
목표가 달성하기 쉬운 목표이든, 어려운 목표이든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시점과 달성 수준을 설정해두어야
중간과정에서 복기와 목표 수정이 가능하다.
단순히 영어 공부하기. 혹은 영어 잘하기라는 추상적인 계획은 정말 계획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예를 들어, 4월 안에 Opic IH 달성이라는 목표를 수립해두고 노력하다 보면 중간과정에서 내 상황을 보고
목표 수준을 조정할 수도 있고 달성 수준을 조정할 수도 있다. 이 계획을 단순히 영어 공부하기로 해놓았다면 6월이 넘어가도록 그저 영어 공부하기라는 메아리로 남아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계획이라도 데드라인 설정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자세한 계획보다는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다.
간혹 계획을 설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디테일한 계획이면 더욱 좋겠지만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실행'이다.
계획을 자세하고 정교하게 설정하려는 노력보다는 우선 계획을 설정하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계획 이행에 더욱 효과적이다.
'What' 보다는 'How'가 더 중요한 것이 계획 수립이다.
나도 잘하지 못하지만 계획 설정에 있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실행에 가까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세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보았다.
2020년이 끝났을 때 2020년 계획을 복기하면서 단 한 가지라도 자신 있게 동그라미를 칠 수 있는
나와 여러분이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