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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시옷 Mar 06. 2022

이대로 괜찮을까?

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 그리고 꿈

올해 목표를 다이어리에 적는데, 문득 작년의 목표, 재작년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거의 복사+붙여넣기 수준인 걸 보니 나는 그동안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구나.

은연중에 느끼던 걸 대놓고 보니 충격이었다.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미명 하에 나는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 흔한 적금도, 재테크도 담을 쌓고 살았다.

막막한 미래를 생각하니, 가슴이 철렁했다.

 

안일했던 나를 원망하는 마음이 울컥 올라왔다.

그렇지만 탓한들 달라지는 건 없고, 그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부지런히 나아가야 한다.

몸에 덕지덕지 붙은 게으름을 먼저 떼어내고, 마음속의 의심과 냉소도 떨쳐내야 한다.

나의 가치를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자.

 

한다면,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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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김시옷의 소소한 이상과 생각, 그리고 꿈

@siot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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