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사람도, 가벼운 사람도 싫다

by 잔생각

진지한 사람은 싫다.

나는 재미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니까.


그런데 또, 가벼운 사람도 싫다.

배려 없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건 정말 참기 힘드니까


결국, 나의 이 까다로운 잣대를 충족시키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그래서 내 재미와 배려의 저울이

크게 기울지 않는 사람들로 주변을 채우지만,

늘 예외는 있다.


같은 소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친구, 동료,

어쩌면 가족까지도.


나의 기준과 반대일지라도,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예외를

적용해 주는 순간이 아주 천천히 온다.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나랑 똑같은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람 역시

때론 너무 진지하거나,

너무 가벼울지도 모르겠다.



수요일 연재
이전 07화처음으로 안 해도 되는 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