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사람은 싫다.
나는 재미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니까.
그런데 또, 가벼운 사람도 싫다.
배려 없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건 정말 참기 힘드니까
결국, 나의 이 까다로운 잣대를 충족시키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그래서 내 재미와 배려의 저울이
크게 기울지 않는 사람들로 주변을 채우지만,
늘 예외는 있다.
같은 소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친구, 동료,
어쩌면 가족까지도.
나의 기준과 반대일지라도,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예외를
적용해 주는 순간이 아주 천천히 온다.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나랑 똑같은 사람이 있다 해도
그 사람 역시
때론 너무 진지하거나,
너무 가벼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