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외진 매물들과 골똘히 검푸른 WHITE 피아노
바꿀 것을 모르니까
쌓이는 잘못, 모래에 엉키는 슬픈 피
잃어버린 미술 시간, 어두워진 아침
달가움
쓰라림
빌린 망각
맑고 추운 해 뜨는 밤바다에 자작나무들이 있다
멀리 있는 소나무들, 검은 도서관
여윈 빛
자주색, 인공적인 응시
왜냐하면 어쩌겠어요 무엇을 바라나요
헛된 침묵
우리의 미망인은
썩어버린 알록달록
무슨 해야
말을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