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잠겨 한참을 들여다봐야
그제야 떠오르는 그대라는 기억.
잊혀 저도 이상할리 없는 시간이 흘렀지만
구석진 한편에 왠지 모르게 머물러 있는 그대.
아침을 노래하던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도
새벽을 노래하던 바람의 소리를 들었을 때도
그대가 떠오르지 않았지만 어느새 문득 생각에
잠기면 아직도 낡은 사진처럼 남아 있는 그대.
이제는 기쁨도, 슬픔도 어울리지
않는 그저 그런 기억 속의 그대.
이런 나의 낯선 마음은 좀처럼 친해지지 않고
그렇기에 어색한 마음이 그대를 떠오르게 한다.
그대라는 기억 I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