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by 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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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오면 어제의 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렇기에 나는 내일이 오지 않는 잠에 들고 싶다.


항상 무심하게 잠에 들며 수많은 어제의 나를

떠나보냈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


나를 비추던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나와는 닮지 않은

도시로 내려갔는지 거리의 불빛만이 반짝이고


내일로 흘러가는 오늘은 어제를 잊어가며

조용히 떠나간다, 너를 닮은 현실처럼.



내일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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