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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라리 May 22. 2023

태도



출근 30분 전부터 퇴근직전까지 거의 꽉 채워 일하는 건 간만의 일이었다. 오래 서있었는데 생각보다 체력이 받쳐주는 건 왜인건지 잠깐의 뿌듯함과 함께 그동안의 삶이 스쳐 지나가며 몽클한 느낌이 들었다.


지난주 내내 팀원들과 상의하고 금요일 회의시간에 구체적으로 계획했던 일을 오늘 진행했다. 새로운 기기를 팀원 사비로 구매했다.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며 동시에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궁금해졌다.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나름 선방했다. 사실 구상단계에 있을 때 이런 방법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오늘 직접 해보니 발상이 창의적이었고 업무의 긴장감과 흥미가 생겼다. 매일 비슷한 일인데 계속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것은 태도의 차이였다.

특별하게 새로울 일이 없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타성에 젖어갈 때쯤 변화를 맞이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임하느냐가 중요한 걸 깨닫는다.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른 일을 접하고 있다.

매일 만나는 친구지만 매번 똑같은 대화만 나누는 게 아니니까.



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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