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by 시라리


비가 왔다. 잔잔하게 내린다.

연휴 동안 계속 내린다니 기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약속장소를 잡았다.

잔잔하게 비 오는 날 약속은 좋다.

소음과 불필요한 모든게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다. 조용하다.

이삿짐 정리도 슬슬 시작해본다. 후련하다.

마음도 물건도 다 비우고 필요한 것만 남긴다.




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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