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사람

by 서로소

지하보도로 내려서는 계단 앞에서 눈물이 났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얼마 만에 들어보았던가. 누군가를 격려하고 위로하고 마음을 살피는 말들을 찾아 헤매다가 멍든 내 마음은 돌보지 못하였는지 내가 누군가에게 해주던 말을 듣는 순간 하염없이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났다.

긍정적인 모습으로 '괜찮아' 하고 정작 마음 편하게 못 지낸 날들이 많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은 삶에서 긍정적 마음만으로 다시 일어서고자 했다.

흘려보낸다고 흘러가는 것들이 있을까.


자신도 힘들 텐데 다른 이를 신경 쓰고 챙기는 선한 영향력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때때로 마음이 삐뚤어지려고 할 때 이런 따뜻한 이의 기운이 퍼지면 다시 평정심도 되찾고 가슴 가득히 사랑이 차오르는 기분이다.

말 한마디로 어떤 이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사람.

마음에 내리는 눈 같은 사람.

그로 인해 나비효과처럼 내가 힘을 내어 주변 사람을 다시 돌볼 수 있는 힘을 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서 고마운 날이었다.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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