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있잖아
내가 먼저 떠난다면
혹시 그때도 나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다면
내가 가지 못한 곳을 대신 가줄래
내가 먹고 싶었는데 먹지 못한 음식 대신 먹어줄래
내가 미룬 것들 나 대신 네가 해줄래
그런데 있잖아
이런 부탁하는 이유말이야
내가 너에게 기억되기를 바라서인 것 같아
네가 나를 잊을까 봐
너를 사랑하는 마음만 가져간다고
쿨하게 돌아서지 못하고 못나게 구는 거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마
다 취소할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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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어도 잘 살아야 돼
그 말이 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