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야 한다 (72)
영화 <아워 바디>를 보고 나니
저도 무척 달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무기력한 주인공이
‘달리기’로 의미 있게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마음껏 뛰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렇더라도 달리기는 저에게 특별합니다.
꽤 오래 전에도 저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이 훨씬 힘듭니다)
정식으로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그때도 우울증이었지 싶습니다.
그 어두운 시간을 견뎌낼 수 있게 해준 것…
‘마라톤’이었습니다.
공식 대회에 나가 완주도 했습니다.
그때는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지 않았지만
오직 달리기 하나로 버텨냈고
비교적 빨리, 다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 쓴 일기입니다.
“새벽마다 성당 앞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런데 놀랐다.
내가 조금 전 걸으면서 부르던
“아무것도 너를”을 부르고 계셔서.
순간 성당 조명도 들어오고.
뭐랄까,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아질 수 있고, 나아지고 있다.
노래 가사처럼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리라.
그리고 끝내 웃으리라. 다시…”
<생존의 날 72>
- 일어나기 04:55
- 운동 새벽 27분, 아침 46분, 낮 29분, 저녁 14분
- 자투리 운동 5회
- 성당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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