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야 한다 (73)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을
계속 가두고 억압하고 회피하면서
자신을 가두기만 할 것인지
아니면은, 너그럽게 그거를 꺼내서 바라보고
마주하고 이해하면서
좀 더 자신을 움직이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만들지는,
본인한테 달려 있는 선택의 문제인 것 같아요.”
어제, 상담심리사 김혜령 님의 책
<불안이라는 위안> 관련된 영상을 봤습니다.
저도 제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성장의 씨앗, 원동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다만, ‘선택’이라는 말에 좀 머뭇거려집니다…
제가 우울증 증상이 심했을 때는
선택/결정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저한테 달려 있는 문제가 아닌 듯했거든요.
그래서 선택도 중요하지만
저에게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아무튼 지금의 어려움을
긍정적인 그 무엇으로 바꿔내고 싶습니다.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를 봤습니다.
진심은 (당장)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인정받는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의 모든 상황을 둘러싼 저의 진심도
결국에는 인정되리라 기대해봅니다.
다행히도, 제 진심을 알아주는 분들이
지금도 있습니다. 어제 쓴 일기입니다.
“어제 친구가 12년 전에 보낸 소포를 다시 보게 되었다.
감사 일기를 쓸 일기장을 찾다가.
놀랐다. 이토록 정성이 들어간 우편물이…
책, 사진 카드, 음악 파일, 예쁜 쪽지들.
친구, 정말 고마워요.”
감사/칭찬 일기를 따로 쓴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친구가 선물로 줬던 일기장에 쓰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친구에게 우울증에 걸렸다고 말했고,
여러 가지로 힘이 됩니다.
진심을 이해해주려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
‘생명의 은인’ 가운데 한 분입니다.
<생존의 날 73>
- 일어나기 04:33
- 운동 새벽 28분, 아침 20분, 낮 30분
- 자투리 운동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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