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기는 ‘살기’입니다

나는 살아야 한다 (71)

by 오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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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러지 못하는 것을 구분하고

통제 밖에 있는 사항은

최대한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우울증을 겪으며

크게 바뀐 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늘 의사 선생님도 말씀하셨습니다.

“내 선에서 안 되는 부분들은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내 몸∙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데 집중하세요.”


참고로,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정기 검사를 오늘도 했습니다.

모두 세 가지로

‘우울증 선별도구’라고도 하는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전에 말씀드린 적 있는

불안증 척도 검사 BAI와

우울증 척도 검사 BDI입니다.


점수를 기억했다가

나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모두 ‘정상’ 범위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감사/칭찬 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저는 우울증 증상이 심해지면서

아주 오랜만에,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감사/칭찬 일기’를 따로 씁니다.

하루 동안 감사한 일 세 가지,

제가 잘한 일 세 가지를 적습니다.


그동안 저는 일기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우울증에 걸리기 전부터)

날마다 고마운 마음이 든 일을

적어도 하나씩 기억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기록으로 남기면

기억하기도 좋을 듯해

이번에 따로 쓰기로 했습니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더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에게 일기 쓰기는… ‘살기’입니다.


<생존의 날 71>

- 일어나기 05:11

- 운동 새벽 24분

- 자투리 운동 5회

- 성당 미사

- 감사/칭찬 일기 시작

- 병원 상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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