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야 한다 (76)
일기장에 속사입니다.
“어제 백신 후유증이 맞았던 듯싶다.
그래도 일찍 들어와 쉬고 푹 잤더니
한결 낫다. 다행이다.
혹시 몰라 오늘은 더 쉬기로 했다.
건강이 우선이다.
그리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건에 감사하다.”
네,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어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오늘은 쉬면서 영화를 두 편 보았습니다.
하나는 <말아톤>.
전에 본 영화인데 또 보았습니다.
주인공에게 마라톤이 있다면
나에게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또 다른 영화는 <아이>입니다.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 다른 이의 고통을
(그나마 조금) 알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고 임세원 님의 책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가 생각납니다.
““선생님은 이 병을 몰라요….”
환자들은 종종 내게 이런 말을 했다.
그 말이 그렇게 듣기 싫었다.
(중략)
하지만 전문의가 되고 나서도
10년 이상이 지난 후에야,
나는 내가 틀리고
환자들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략)
나 자신이 우울증으로 상당 기간
고통을 받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었다.”
<생존의 날 76>
- 일어나기 04:47
- 운동 새벽 12분
- 자투리 운동 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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