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기자들의 가방을 손으로 뒤적거렸다. 살아오면서 처음 당한 가방 수색에 수치심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민주당 공보국에 항의하자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발뺌했다. 공식 사과를 요구하자 당의 방침이라며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프레스석에 와 문제를 제기했지만 캠프 대변인이라 모르는 일이라며 자리를 피했다.
민주당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었다. 국회 출입기자마저 믿지 못한다면 전통시장 유세에서는 장바구니 검사를 할 셈인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 후보자 선출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는 인권도, 민주주의도 없었다. 오직 의심과 통제, 그리고 침묵만이 있었다.
◆해당 칼럼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기자수첩 #칼럼 #임춘한기자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회 #인권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