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46번의 ‘자유’를 외쳤다. 43분의 연설, 1분당 한 차례 이상 자유를 언급한 것이다. 이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언급한 35차례의 자유를 넘어섰다. 윤 대통령은 자유라는 단어에 매우 심취한 듯하나 정작 그 의미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윤 대통령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을 두고 무조건 일본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는 관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일자 정부·여당은 ‘영문 번역 과정에서 주어가 빠진 것’이라며 방어했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공격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인터뷰 원문을 게재하면서 진실이 밝혀졌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기사화되는 과정에는 어떤 오역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해당 기자에게 빨갱이, 오크 등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보냈다.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간주하고 집단 린치를 가하는 방식은 계속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그동안 공산주의, 파시즘 등과 맞서오며 발전해 왔다. 저들의 행태는 ‘정부·여당은 오류가 없고 완벽하다’는 식이다. 자유민주주의보다 전체주의에 더 가깝다. 멸공을 그렇게 외치는데 대체 누가 공산당인지 알 수 없다. 나는 그들식 자유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적은 누구인가.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아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