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와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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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철쭉

 

요즘 화단에 철쭉이 가득 피었다.

다양하고 화려한 색을 가진 철쭉은

도시의 거의 모든 화단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봄꽃'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다.

개나리와 벚꽃은 도시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꽃인데 반해

진달래는 사실 잘 만날 수가 없다.

진달래는 보통 산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던

문학 작품이나 동요에 자주 나오는 꽃이기 때문에

봄꽃인 진달래의 존재는 아주 친숙하다.

그렇다면 봄철에 피는 분홍색의 꽃,

진달래와 철쭉은 어떻게 구분할까?

일단 진달래는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쯤에 꽃이 핀다. 

그리고 진달래 역시 매화나 벚꽃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그에 반해 철쭉은 4월 중순에서 하순쯤에

잎과 꽃이 함께 나온다.

그리고 꽃의 안쪽에 진한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달래는 반점이 없거나 아주 옅게 보인다.

아주 가끔 도시의 화단에서 진달래를 볼 수 있다.

화단에서 자라는 진달래는 

가녀리고 하늘하늘한 모습이다.

씩씩하고 맹렬하게 꽃피는 철쭉과는 

정반대의 느낌이다.

한동안 우리 동네의 화단은

자주색과 붉은색 철쭉으로 화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