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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치와친구들 Oct 16. 2020

특별한 일 없어도 좋은 유튜브 영상 만드는 법

무조건 찍기보다 무엇을 찍을지 생각해보자

유튜브 영상을 찍는 것은 소중한 추억을 사진과 함께 영상도 남겨두는 것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직접 제작할 때의 장점은 신기한 영상이 아니더라도 내용에 따라 충분히 박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누가 얘기하느냐에 따라서 그 말에 대한 신뢰도는 바뀌기 마련인데요. 


조심해야 할 점은 만드는 사람 위주의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카메라를 켜고 촬영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찍을지 생각해 보고 나서 촬영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겨울 유성이와 대관령 눈꽃축제에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면 저와 유성이는 대관령 눈꽃 축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대관령이 어떻게 생겼는지 입장료는 있는지, 볼거리와 먹을거리는 어떠한지 등을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와 카페 등을 통해 정보를 얻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올려놓은 유튜브 영상도 보고요.


이렇게 하면 ‘아 우리가 가서 어떤 상황을 만날 것이고 그럼 어떤 것 위주로 촬영을 하면 되겠구나'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축제 같은 경우 전년도 행사 영상을 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유성이 영상을 보면 현장에서 종알종알 떠드는데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하니’하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요새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말을 잘합니다. 다만 조금만 준비하면 굳이 대본을 쓰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학습하듯 자료를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아요. 블로그 주소를 보면서 이것  보라고 해도 안 보기 일쑤고요 그래서 저희는 자동차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할 때 우리가 가는 곳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한답니다. 


대관령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유성이가 좋아하는 런닝맨 언니들이 왔다 갔던 곳인지 아닌지, 이곳에 가면 무엇을 꼭 해봐야 한다든지, 눈꽃축제로 사행시를 짓는다든지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다 보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좀 더 재밌는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유튜브 영상을 어느 정도 제작해서 노하우가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따라서 초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다 보여 주려고 하지 말고 재밌는 주제에 집중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얘를 들어 대관령 눈꽃축제에는 펭수와 올라프 등 예쁜 눈 조각상들과 설피 체험, 이글루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있었는데요.  그중에 하나만 주제를 정해서 소개해도 좋다는 것이지요. 


일례로 축제장 안에 있는 눈 조각상을 촬영하고서 컷 편집만 하고 소개해 주어도 충분히 생동감 있는 좋은 영상이 될 것입니다. 또한 말이나 자막으로 설명해 주고 싶다면 그것도 좋고요.  

모쪼록 부담으로 느끼기보다 재밌는 취미가 하나 생겼구나 하는 정도의 설렘으로 유튜브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 2020 대관령 눈꽃축제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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