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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치와친구들 Oct 20. 2020

'초보도 전문가처럼'유튜브 영상 잘 찍는 5가지 방법

기본 수칙 지키면 무엇을 찍든, 어떤 카메라로 찍든 잘 찍을 수 있어요.

유튜브 영상을 잘 찍기 위해서 일부러 전문가용 카메라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을 본격적으로 제작한다고 하면 멀리 있는 사물을 당겨서 찍는 줌 등의 기능이 장착된 카메라나 오디오 동시 녹음을 위해서 무선 마이크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유성이 역시 유튜브 영상을 처음 찍을 때는 휴대폰과 똑딱이 카메라를 이용했지만 영상이 많이 쌓이고 나서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를 구매했습니다. 이때부터는 기존의 원테이크 영상 위주였던 것에서 방송국 리포터처럼 현장을 소개해 주는 영상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는데요. 중요한 점은 이 역시 원테이크 영상을 위주로 휴대폰으로 촬영하던 연습이 많았기에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맨 처음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려고 한다면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려고 하는데요. 현장감을 잘 살리려면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삼각대를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삼각대를 사용하자.


아이가 앉아서 뜨개질을 하거나 무언가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는 것처럼 정적인 콘텐츠를 만든다면 스마트폰용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흔들리면 집중감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스마트폰용 삼각대를 이용해서 가급적 가까이에서 촬영하면 안정감 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2) 가급적 안정감 있는 구도로 촬영하자


사진이나 영상을 공부한 사람들은 삼등분할 같은 구도에 대한 표현을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유튜브 영상을 찍을 때 꼭 이러한 원칙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영상이 보기 편하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 이러한 구도에 맞게끔 촬영된 것이 많습니다. 따라서 아주 기본적인 것만 기억해도 충분히 좋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안정감 있는 영상의 구도 중 첫 번째는 인물 인터뷰를 촬영할 때 머리 위 주먹 하나 정도 남겨두고 화면 테두리에 걸치는 것이 없게끔 하는 것입니다. 물론 빅 클로즈업이라고 해서 눈동자까지 아주 빽빽하게  들어가는 영상도 가능하지만 그 경우는 짧은 영상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함이고, 30초 이상 긴 영상의 경우 머리 위 여백이 잇는 것이 보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 내에서 사물이 반쯤 걸치거나 하는 것도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혼돈을 줄 수 있으므로 안정감 있게 찍는 게 좋습니다.


3)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땐 ‘카메라를 정지해야’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 촬영이라고 하면 움직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인공이 움직이고 있다면 결코 움직임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일례로 햄스터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촬영한다면 마치 사진을 촬영하듯이 정지화면처럼 담기만 하면 됩니다. 나중에 컷 편집할 때 잘라주면 되니까 ‘이젠 됐다’ 싶을 정도로 찍어주면 되는데 동작이 반복되거나 지루할 때까지 찍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오래 찍다 보면 의외로 재밌는 광경을 촬영할 수도 있는데요. 스마트폰의 경우 줌 기능을 사용하면 화면이 깨질 수 있으니까 최대한 가까이에서 좋은 위치를 잡고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이에서 찍으면 음성도 더 잘 담기는 장점이 있는데요. 삼각대가 만일 없다면 팔꿈치라도 어딘가에 걸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호흡을 들이신 다음에 1/3 정도만 내쉬고 촬영하다 보면 비교적 안정된 화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움직임 없는 물체를 찍을 땐 ‘카메라를 움직여야’


여의도 벚꽃축제에 가면 흐드러지게 핀 꽃이 너무 예쁜데요. 화면으로 정지하듯이 담으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꽃이나 나무, 먼 산처럼 움직임이 없는 물체를 찍을 때는 스마트폰으로 움직임을 주는 것이 좋은데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팬이나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틸트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여도 되고 아래에서 위로 움직여도 됩니다. 다만 오른손잡이가 많은 특징상 왼쪽에서 오른쪽이,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는 것이 더욱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움직임을 줄 때는 일정한 규칙이 있습니다. 움직임을 주기 직전에 약 5초씩 정지 영상을 잡아주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정지영상도 쓸 수 있고 움직임이 있는 영상도 쓸 수 있어서 1석 2조입니다.


또한 움직임을 주는 영상을 찍을 때엔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아이가 움직일 때 따라가면서 찍는 경우 아이의 걸음 속도에 맞춰서 걷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상에 긴박감을 주기 위해서는 보폭을 빨리 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주려고 하면 조금 느리게 걸을 수도 있습니다.

 

[아빠의 조언]


일반적으로 좌에서 우로 90도 팬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15초가 적당한데 시작과 끝에 5초씩 주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움직이는 시간은 2~5초입니다. 결코 느리지 않은 속도인데요. 중요한 영상을 찍기 전에 미리 연습해본 후 감을 익혀두면 더욱 좋습니다.

 

5) 주제에 맞는 연속된 그림을 컷 별로 확보하자!


설악산에서 만난 하얀 다람쥐 같은 영상은 그냥 가까이에서 찍기만 하면 무조건 대박이 나는 영상입니다. 자막과 음악이 없어도 훌륭하지요. 그런데 그런 게 아니라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우리 아이가 소개하는 축제 영상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충분한 그림을 찍는 것이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 멀리서 찍은 그림과 가까이에서 찍은 그림 등이 담겨야 한다는 것인데요. 유성이가 간다를 얘를 들어보면 풀샷과 미디엄샷, 클로즈업샷, 빅 클로즈업샷과 인터뷰 등 주제에 필요한 구성 요소를 되도록 모두 갖추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꼭 내가 다 찍을 필요 없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찍어달라고 하는 것도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직접 촬영할 경우 키가 작아서 못 찍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주변 사람 중 믿을만해 보이는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성이 중요한 경우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빌려서 오디오를 별도로 녹음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 두 대를 이용해서 화면과 음성을 따로 찍을 경우 무선마이크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성이의 경우에도 아빠 휴대폰으로 찍으면서 엄마 휴대폰을 들고 녹음한 적이 많은데요. 촬영 전에 손바닥으로 짝하고 소리를 내면 편집할 때 시작점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빠의 조언] 영상을 잘 찍는 습관들이 중요해요!


1) 잘 찍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찍느냐입니다(아이템 선정)

2)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하지 말고 핵심만 찍자!

3) 촬영할 때 편집을 떠올리면서 하자.

4) 다른 사람의 영상을 볼 때, 내용만 보지 말고 각도, 시선 등도 살피자.


[아빠의 조언] 촬영 시 주의점


1) 아이레벨에 맞춰 주세요!


영상을 찍을 때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눈높이 아이레벨에 맞게 찍는 것입니다.  가끔 아래에서 위로 찍으면 키가 커 보인다는 생각에 눈높이보다 낮거나 높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눈높이에 맞추는 게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영상을 어른이 찍어줄 때는 위에서 아래로 찍을 때가 있는데 그럴 경우 영상 자체가 사람을 약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무릎을 굽히는 등의 방법으로 아이와 시선을 맞추면서 찍으면 더욱 좋은 그림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목을 자르지 말고 촬영해 주세요.


촬영할 때 목과 허리 무릎처럼 사람의 관절 부위를 끊지 않는 게 좋습니다. 화면이 어색해 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목을 자를 경우 많이 어색합니다.


또한 화면 안에 불필요한 사물이 끼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례로 지나가는 사람의 몸이 반쯤 걸치는 영상이라고 하면 내가 자리를 바꿔서 온전하게 내가 찍고 싶은 것만 촬영해야 합니다.


3) 시선이 향하는 방면으로 여백을 주세요.


가끔 보면 인터뷰를 할 때 시선이 향하는 쪽에 여백이 없어 갑갑함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쪽에 여유공간을 많이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한손 휴때폰으로 촬영할땐 가운데를 잡으세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할땐 되도록 두손으로 잡고 찍는게 좋습니다. 수평도 잘 맞고 흔들림도 적기 때문인데요. 한손으로 찍는경우 한쪽 끝을 잡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가운데늘 잡는게 좋습니다.


역시나 흔들림이 적기 때문인데요. 특히 걸어가면서 찍는 경우 끝을 잡고 찍을때보다 훨씬 덜 흔들리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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