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삶

by JAY

밝고 추한 것
훤히 드러나 아름답지 못한 것

이른 오전마다 차에 치어
죽는 개들이 무수히 많다
눈물이 첨벙 인다

오늘은 네 죽음 아래 오수에서
함께 더러워질 생각을 했다

우리에게 누군가 그림자를 쬐어 준다면
매번 죽는 개들도 자리를 잃고
마침내 우리도 어둑하고 조용한 것으로
돌아갈 수 있을 텐데

그릇에 찰랑이는 어떤 마음,
오늘도 그러나 개의 죽음은 연속적이고
나는 목마른 햇볕 아래서 헐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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