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코스모스'라 생각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이란 드라마에서 본 감명 깊은 장면이 있다.
"넌 코스모스야, 아직 봄이잖아.
천천히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이쁘게 필 거야.
그러니깐 너무 초조해하지 마."
할머니가 손녀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가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 문장을 고이 내 마음에 담아두었다.
그래, 나도 가을을 기다리는 코스모스야.
지금은 가장 아름답게 꽃 피우길 기다리는 봄을 살고 있는 거야.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포기하지 않은 오늘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나만의 꽃을 피울 날이 올 거야.
나와 함께하는 봄, 여름, 가을을 최선을 다해 충실히 살아야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게을러지는 내가 아니라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충실히 사는 내가 되어야지.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핑계 대고 자기 합리화하는 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방법을 찾는 내가 되어야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나의 가을'을 기다리며
한 발 한 발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