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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6살 겨울, 답답한 마음
새벽녘에 잠이 오지 않아
자리 잃은 마음을
종이에 한 올 한 올 놓아본다
사각 사각- 사각.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종이 한 장을 까맣게 물들였다
자리 잃은 마음을 담아
종이 한 장 까맣게 채웠건만
이마저 갈 길 모름은 똑같구나.
이냥저냥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이렇다 해둔 것은 없고,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마냥 답답한 마음에 밤을 지새울 때가 있다.
17살 즈음 시작한 소소한 취미생활. 그리고 나는 아직 시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