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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하경 Jun 03. 2021

12첩은 못되어도

26살 봄, 글을 쓰는 이유

까끌한 마음 한 줌 쥐어

찰랑이는 가슴에 담가놓고

눈시울이 한껏 달아오르면

답답한 시름을 지그시 누릅니다.


한참을 뜸 들이다

이제서야 다 지었습니다. 

그대 한 숟갈 따뜻하길

모락모락 멋쩍게 피어나길


차린 건 변변치 않지만

그댈 위해 이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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