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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순자 Dec 17. 2021

143. 회장도 타고나는가 보다

지난 11일 학회 회장으로 비대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2시에 시작, 5시 반에 끝났다.

2시 시작이지만 혹시 연결 등 문제가 없을지 염려가 되어

1시 30분 경 들어갔다.

내가 제일 먼저 입장했다.


5시 30분에 학술대회를 마치고,

다른 때는 날짜를 별도 잡아 회장단 평가회를 했는데,

이번에는 바로 평가회를 했다.


참석은 학회 운영의 실질적인 실무자라 할 수 있는

회장, 학술이사, 편집이사, 총무이사 네 사람이었다.

평가회를 마치니 6시였다.


가족들이 식당에서 서성이고 있다.

해가 지고 어둑해진 지라

저녁 먹을 시간이기 때문이다.


원래 5시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한 시간이 늦어지게 되어 

가족들에게 사정을 얘기했다.

그랬더니,

친정 엄마가 한 말씀 거드신다.


"회장도 타고나는 가 보다,

어려서부터 회장을 하더니만,"


어려서는 초등학교 때를 말한다.

그때도 회장, 반장 등을 했고,

이후에도 늘 임원을 맡았다.

대학 때는 학과 학생회장,

대학원 때도 공부모임 회장을 해보라는

어느 교수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이 모임은 결성되지는 않았다.


지금은 학회 회장,

교수 친목모임 회장,

글쓰는 모임 회장을 맡고 있다.


여러 회장을 맡았지만,

내가 나서서 순수하게 회장을 맡은 것은

글쓰기 모임 회장이다.

내가 만든 모임이기 때문이다.

이외는 추천에 의해 했거나, 하고 있다.


다행이다.

스스로 맡은 회장은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 관련이라서.


어머니 말씀대로 이는

타고난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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