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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순자 Jan 15. 2022

157.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바란다

아동심리&부모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287회 칼럼

최순자(2022). 5분, 10분에 밥을 먹어야 하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바란다.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1. 15.


국가자격증인 보육교사 예비생들 보육실습 지도 중이다. 실습생들이 실습 중 힘들어하는 업무 중 하나는 보육일지 작성이다. 실습을 나간 실습생이 작성한 보육일지를 양식에 맞춰 제대로 쓰고 있는지 점검을 받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 올린다. 보육일지 점검 중 읽은 메모이다.


“점심시간에도 교사들이 5분, 10분 안에 밥을 먹고,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을 보고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도 서류 업무나 해야 할 일도 많고, 잠을 자지 않는 아이들도 많아서 돌봐야 하는 어린이집 교사에 대해 남다른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8일째 보육실습 중인 실습생이 본 어린이집 교사들의 모습이다. 내가 만난 보육교사들도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 방광염이 생겼다는 교사, 영아들은 안아야 하는 상황들이 많아, 어깨가 빠졌다는 교사, 무릎을 꿇어야 하는 일이 많아 무릎이 아프다는 교사들이 있었다.


아이 한 명도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많다. 보육교사는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 명의 영유아를 돌본다. 그러니 예비교사가 식사 시간에 봤듯이 5, 10분 이내에 밥을 먹고, 아이들 잠자는 시간에 업무를 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보육교사의 사회적 인지도는 낮고, 대우와 처우는 일반 직장에 비하면 열악한 편이다.


인간발달에서 중요한 시기의 영유아를 돌보는 보육교사의 대우와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성과정 개선도 필요하다. 보육교사를 제대로 배우게 하여 전문가로 키우고, 그에 걸맞은 대우와 처우를 해주는 것은 곧 아이, 한 가정, 사회, 인류를 위한 길이다. 관련 기관의 개선 의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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