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교사를 통해 알아 본 일본의 유아교육

by 최순자

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464회 칼럼

최순자(2023). 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57) 한국에 온 교사를 통해 알아 본 일본의 유아교육.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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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일본 유치원, 보육소(어린이집) 교사 3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나와 같이 도쿄몬테소리교사양성학교에서 만난 교사들이었다. 교사 경력은 각각 당시 9년, 8년, 4년 차였다. 지역은 니카타, 후쿠시마, 요코하마였다. 한국 몬테소리 어린이집을 견학했다. 견학 후 의견을 나눴다.

이때 일본 유치원과 보육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보육 철학은 아이들 '사회성 발달'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스로 기본적인 것을 할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우고, 자기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자기표현을 적절하게 하게 하고, 친구들 지내면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을 중요히 여긴다고 한다. 사회성 발달은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유치원, 보육소(어린이집), 인정어린이원(통합시설) 교사가 될 수 있는 길은 4년제 대학, 3년제 전문대학, 2년제 대학, 방송대 등 다양하다. 교사가 된 이후 연수는 주로 여름에 있다. 매달 시 단위로도 2시간 정도 열린다. 이때 결석하는 교사는 거의 없다. 가끔 전국 단위로 연수를 진행하기도 한다. 교사 연수는 각 기관을 방문하여, 방문처의 교육내용을 보고 자신과의 비교를 통해 교육에 반영하기도 한다. 연수 내용은 대화법, 동화구연, 악기 지도, 장애아 통합교육 등을 자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본에서 온 세 명의 유치원 교사들이 공통으로 말한다. 특별히 애로사항은 없는데, 부모와의 관계에서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생각의 차이를 느낄 때 어려움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유치원에 문자나 수 교육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한다. 유치원에 특기 교육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원 후 기악, 영어, 컴퓨터, 미술 등을 배우게 한다고 전했다.


부모들과 소통 방법의 하나로 두 달에 한 번씩 수업을 참관하게 하고 토의 시간을 보낸다는 교사가 있었다. 또 부모교육을 한다고 하면 참여율이 낮기 때문에 행사 후 부모교육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모셔 참관수업을 하기도 한다. 이때 아이들 조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다른 어르신도 모신단다. 이분들에게는 아이들 활동을 보여주거나, 공연을 관람하고, 강연을 들을 기회를 준다고 한다.

입학식과 봄 소풍이 끝날 무렵에 아이들의 가정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가정방문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가을과 겨울 사이에 부모들과 면담 시간을 갖는다. 평상시에는 원에 자주 오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해 매일 일지를 작성해서 가정으로 보낸다. 교사 작성란 아래에 부모가 교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란이 있다. 상호 의사소통 방법의 하나이다.


이처럼 일본 유치원과 보육소에서는 사회성 발달을 중요하게 여기고, 교사 연수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부모와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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