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466회 칼럼
최순자(2023). 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59) 유아의 놀이 지원.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3. 7. 3.
유아의 놀이 지원
도쿄 구립 스미레유치원은 지역 교육위원회 연구 협력 기관이다. 이 원에서 전문가와 연구위원들이 ‘유아가 주체적으로 놀이를 전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사 지원’에 관한 연구를 한 적이 있다. 대상은 4세 유아들이었고, 역할극 관찰을 통한 연구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몸짓이나 시연이 되지 않고서는 상황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유아가 자기도 모르게 몸짓을 하거나 시연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쌓도록 해야 하고, 한 명 한 명의 몸짓이나 시연을 받아들여 안심하도록 해야 한다. 또 상징하는 것을 만들거나 몸에 익히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양이 역할극을 한다면, 고양이 모양을 머리에 쓰거나 고양이 흉내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유아들이 체험하는 경우도 많다. 유치원에서는 지금까지의 놀이나 소풍, 현장학습 등 직접 체험, 그림책이나 동화 등에서의 간접 체험이 이미지로 축적되어 간다. 이때 유아의 교사에 대한 신뢰감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교사는 유아와 친구가 되어 함께 몸을 움직여 유아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게 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한 명 한 명 몸짓이나 시연을 하지만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연결을 위해서는 교사는 유아가 상대의 상황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한 명 한 명이 만든 상황이 연결되도록 하고, 유아가 친구들과 하나 됨을 느끼게 지원해야 한다.
역할극 놀이는 때로는 음악이 그 상황의 분위기를 살린다.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곡은 유아들이 음악 속의 장면을 연상할 수 있어, 같은 움직임이 생겨 상황이 연결되기 쉽다. 한편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느낌은 친구들과 상황을 연결하여 놀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셋째, 새로운 이미지를 포함하지 않고서는 환경과 관련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주체적으로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거나, 시도하는 기회를 자주 얻게 해야 한다.
놀이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개입하기보다, 상황 연결이나 장소의 분위기를 위한 환경 구성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모든 유아가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고, 그 표현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따뜻한 인간관계를 갖게 해주어야 한다.
지역교육위원회 연구 결과, 교사는 유아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몸에 익히도록 하고, 교사를 편하게 대할 수 있게 교사도 유아들과 함께 놀이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유아들이 자기표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놀이도 잘 관찰하고, 친구들과 함께 놀이한다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교사는 놀이에 적절한 음악을 준비해서 듣게 하는 것도 필요하고, 모든 유아가 다른 유아의 표현도 잘 받아줄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