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는 저민 가슴으로 보냈다.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러시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때문이다.
특히 전쟁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살아있는 아이들에게
그래도 꿈과 희망을, 이라고 썼다가 지운다.
한 없는 위로를 보낼뿐이다.
올해 음력 9월 9일은 회갑을 맞은 날이다.
하루 전인 지난 10월 22일에
기념하여 가족과 가을빛을 보며
드라이브 겸 강원도 화천 나들이를 다녀왔다.
화천군에서 운영하는
산타클로스우체국(대한민국 본점)이 있었다.
천 원에 카드를 사서 산타할아버지에게 보내면
크리스마스 때 카드를 보내준다고 했다.
조카들과 조카의 아이들 이름으로 보냈다.
그랬더니,
정말 크리스마스 전에 핀란드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카드를 보내왔다.
그 카드를 받은 아이들은 기뻤으리라.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도
기뻐할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