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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순자 Jan 01. 2024

다짐의 완성은 실천이리라

최순자(2024). 다짐의 완성은 실천이리라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4. 1. 1.



새해를 맞아 덕담을 주고받았다영상으로 세배도 받았다가족과 지인에게 건강’ ‘평안학업 중인 제자에게는 성취도 기원했다받은 덕담은 건강’ ‘행복’ ‘재미’ ‘값진’ ‘웃음’ ‘무탈’ ‘소원성취’ 등이 있었다정연복 새해맞이 시에는 너른 마음 푸른 영혼으로/ 순간순간 기쁘게 살아가라고.’라는 문구도 있었다.


존경하는 송기역 작가는 글 도반들에게어느 분에게 받은 ‘聽之以氣(청지이기)’ 사자성어와 해석을 보내주셨다. 출처는 장자 내편 인간세 장으로 ‘기는 비움으로 풀 수 있고, 마음을 비웠을 때 기로 들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 

   

지인에게 받은 새해 수첩에 매일 한 일을 정리하는 지면이 있었다. 실천하는 일로 네 가지를 쓸 수 있었다. 1월에는 기도·명상, 글쓰기, 운동, 독서를 적어 넣었다. 이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중요하게 여기는 일이다. 다음 달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터이다. 예전에도 해온 일들이다. 단 올해는 한눈에 실천 여부를 볼 수 있기에 매일 하려고 할 것 같다. 바쁘다 보면 건너뛰거나 미루기도 하는데 다행이다.      


오늘 실천해야 할 네 가지 중 기도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했다. 한 해를 잘 보내고자 하는 마음과 동행을 간구했다. 또 떡국으로 아침을 먹기 전, 그분의 뜻을 묻는 삶, 계획 과정 결과에 함께 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드렸다. 운동은 점심 후 종자산, 지장산, 한탄강을 바라보며 가족과 함께 한 시간 반 정도 걸었다. 글은 지금 쓰고 있다. 독서는 잠자리에 들기 전 단 몇 줄이라도 한다.     


2005년에 아인슈타인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서울에서 열렸다. 명륜동 서울과학관으로 기억한다. 아인슈타인과 나의 차이점을 알고 싶어 조용히 혼자 가 봤다. 견학 후 그는 나보다 훨씬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그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했다. 나는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기도 한다. 이 역시 그와 다른 점이다.      


갑진년 첫날 받은 모든 덕담을 내 것으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적어도 ‘무탈, 재미, 값진, 푸른 영혼, 기(氣)로 듣기’를 품고 일상을 지내고자 한다. 또 기도와 명상,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독서와 글쓰기는 좋아하고 중요하기에 하련다. 특별히 올해는 미친 짓을 하지 않으려 애써 보련다. 다짐의 완성은 실천이리라.


사진: 운동 한 한탄강하늘다리 주변, 대학 친구가 바다 건너서 보내 온 후락원,  오카야마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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