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제 동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순자 Jan 28. 2024

이 아이가 이렇게 커서, 오늘도 세월은 흐르고 있다

하늘이 새파란 주말에 

공명재를 찾은 반가운 이가 있었다.

23년 전 강단에서 늦깍이 학생으로 만난 제자다.

32살 아들과 같이 왔다. 

텃밭에서 농사지은 군고구마를 내놨더니,

그 아들이 얼마나 잘 먹던지. 

그 모습이 여간 기쁜 게 아니었다.


아래 사진 중 백일기념 아이가 제자인데,

이제 나와 같이 나이들어 가고 있다.

그 아이는 미술, 아동학, 상담학, 뇌과학을 공부했다.

미술학원, 어린이집, 상담센터 운영을 하다가

싱가폴에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추울 때는 그곳에 있다가 온다.

그곳에서 향기 좋다는 허브차를 가져왔다.


오늘도 세월은 흐르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 함께 함의 화양연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