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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순자 Mar 02. 2024

볕뉘라는 햇볕 이름을 나에게 알려준 작가

고수리(2023). 선명한 사랑. 유유히.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빌려 온 책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두 번 읽었고,

따스한 사랑 이야기의 글이 좋아

주말 아침 침대에 엎드린 채 마저 읽었다.


책 제목 그대로 

삶 속에서 체험한 선명한 사랑 이야기로 가득하다.


작가의 고향 바다, 

그의 글의 원천이 되고 있는 어머니 사랑,

애증의 관계였을 아버지,

골목에서 화장대를 가져다준 남동생,

가지미를 말려 한 보따리 싸준 이모,

사랑받고 자란 도연 남편,

서안 지안 형제 아이들이 눈에 선하다.


춥고 배고픈 시절을 견뎌낸

작가는 이 사랑들로 행복해 보인다.

볕뉘라는 햇볕 이름을 나에게 알려준 작가,

나만의 인생도서관을 짓게 해준다.

고맙다.


가족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의 칼럼 '관계의 재발견'도 찾아 읽으련다.

선명한 사랑의 그의 다음 글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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