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山 최순자(2024). 해결형도 괜찮다, 목적이 있다면.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7. 8.
“저는 지금까지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해왔어요. ‘무엇이 되겠다’라는 목표는 없었던 것 같아요. 목표형보다 해결형인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의 책임자가 되고 싶어요. 그간의 경험으로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도 있고요.”
주말에 15년 전에 아동상담보육학을 공부했던 제자가 공명재를 찾아와 한 말이다. 간호, 요양등의 경험을 했고 지금은 상담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상담을 더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 대학원에서 상담심리 공부도 하고 있다.
행복 심리학자로 알려진 최인철은 “재미는 창의의 원천이며 삶의 활력소를 제공한다. 의미는 고난 속 인간을 일으켜 세우는 강력한 힘이다.” “나치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공포와 맞서 싸우며 인간의 존엄을 지키도록 한 힘도 바로 삶에 대한 의미였다. 의미는 즐거움을 찾기 어려운 고난의 상황에서 인간을 일으켜 세우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의미형 인간은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산다.”라고 한다(의미형 인간이 저력 있다, 중앙일보 2016. 3. 13.).
릭 웨런은 ‘목적이 있는 삶’에서 “봉사의 삶으로 선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 소득, 영향력을 이 세상을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사용하라.”고 한다. 목사인 그는 이것이 인간을 만드신 신의 뜻이라고 전한다.
주어진 일을, 목적을 갖고 재미있게 해결해 간다면 금상첨화이지 싶다. 서두의 찾아온 제자의 말에 나는 “무슨 일을 하든 순수한 의도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여기서 의도는 목적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본다. 과정 중심의 해결형이라도 ‘왜 내가 이 일을 하는가?’라는 선한 목적이 있다면 괜찮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는 늘 자신에게 ‘이 일을 하는 의도는 뭔가?’라고 질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