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나는 글을 제대로 썼나?

by 최순자

나는 글을 제대로 썼나?

: ‘파주 DMZ 판문점 JSA 여행학교’ 5강 요약- 내 글 분석하기


보름 전에 여행학교에서 민통선을 다녀왔다. 감상을 과제로 제출했다. 이후 글쓰기 전문 이시목 강사에게 첨삭을 받았다. 나는 ‘경계를 넘나드는 바람처럼’이라는 제목으로 평화통일 필요성을 썼다. 몇 개의 오타 외에는 수정할 게 없다고 한다. 급히 쓴 글이었는데 글쓰기 전문가로부터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다. 분한 시간을 갖고 퇴고하지 못한 점, 프린트물로 퇴고하지 못해 나온 오타는 또 한 번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첨삭 내용이다.


“제목이 돋보인다, 첫 문장이 인상적이다, 문장을 다루는 솜씨가 능숙하다, 사건과 사건, 이야기와 이야기를 엮는 능력도 탁월하다, 구성력도 뛰어나다, 인용구가 돋보인다.”


첨삭을 맡은 작가의 ‘내 글 분석하기’ 강의가 있었다. 말에는 말의 법칙이 있다 구어체로 쓰되 말투대로 쓰지 마라, 좋은 문장은 빼기가 필요하다, 주어와 술어 빠져서는 안 된다. 이야기 흐름은 매끄러운가? 밤에 쓴 편지는 부치기 어렵듯이, 초고를 하루쯤 묻혔다가 소리 내어 읽어보라, 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한가? 구성이 필요하고 중제를 써보고 접속사는 주의하라, 빠진 내용이나 군더더기 찾아라, 문단과 문장의 순서 살펴라.


옳게 쓴 문장일까?(주어-술어, 목적어-술어 호응은 맞는가, 주어와 목적어 누락은 없나? 어색한 조사 없는가? 와/과, 하고/하며 전후의 문장은 대등한가? 불필요한 과거형은 없는가? 시제, 존칭 ‘~시’을 잘못 쓰인 곳은 없는지? 피동형 없나, 에.(으)로, 에/을(를)은 가려 썼나? 너무 자주 쓰지 않았는지? 들, 도, 의, 적, 화, 성, 시, 것/ 있다, 대한, 의한, 같다).


분량은 적절한가? 이끌리게 다듬어라. 사전을 활용해서 상투적 표현은 없는지 보라, 이중수식으로 산만한 문장은 없는가?(서술어는 간략하고 다양한가? 더 적확한 단어는 없는가? 한 두 개 빛나는 단어 넣어라), 글쓰기의 끝은 고치기다. (영감으로 쓰고, 읽으며 다듬고, 정교하게 고쳐라)


위 내용대로 글을 잘 쓰면 무엇보다 좋겠다. 그러나 현재 내가 글쓰기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많이 쓰는 것이다.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 늘 부족하다는 생각인데, 문강사가 해준 긍정적 평가로 조금은 더 자신있게 글을 쓸 용기를 얻다. 매일 뚜벅뚜벅 글쓰기 걸음을 걸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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