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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생각을 정리해 가시길> 雲山 최순자 교수

by 최순자

<하나하나 생각을 정리해 가시길> 雲山 최순자 교수의 아픈 청춘에게 건네는 위로.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 공명재학당. 2025. 4. 15.


“내가 이 학과와 적성이 맞는가?”

“실습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현재 모든 부분에서 잘하고 있는가?” (대학 2학년)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적성과 맞는지에 대한 고민은 많은 사람이 하지요. 제 경우는 두 가지 전공을 했어요. 하나는 하고 싶어서 선택했고, 다른 하나는 가치를 부여하고 해야 할 전공이라서 했어요. 둘 다 제 스스로 선택했기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학과를 스스로 선택했다면, 분명 조금이라도 좋아해서 또는 하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봐요. 그렇다면 내 적성과 맞는 것 아닐까요? 혹시 더 재미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전공을 만난다면 그때 그걸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단 지금 선택한 공부를 마무리하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실습에 대한 걱정은 너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습 나가기 전 담당 교수님들이 그에 대한 정보와 지도를 해 주십니다. 저도 <보육실습> 과목을 맡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6주간 실습하는 예비교사를 지도하고 있어요. 과목 오리엔테이션과 현장 지도를 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과정을 하고 나면 실습생들이 안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실습하는 자세는 먼저 실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기관과 원장,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배우겠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해요. 좋은 점은 역할모델로 삼으시고, ‘저건 아닌데’하는 장면은 반면교사 삼아 배우셨으면 해요. 더 자세한 내용은 해당 과목에서 해주실 겁니다.


현재 하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도 너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든 일을 잘하기는 쉽지 않지 않나요?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생각하지 말고, 노트에 고민을 적어보고 우선순위를 정해 어떻게 하면 될지 생각을 하나하나 정리해 봐요. ‘신은 오르지 못할 산을 만들지 않았다.’라는 말이 있지요. 천천히 가도 되니, 하나하나 해가도록 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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