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행복한 삶을 살고 싶거든 감사하자

by 최순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주야,

오늘은 ‘감사’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이 말은 지혜의 보고라고 할 탈무드에 나오는 말이란다. 하여, 이글의 제목은 너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지만, 실은 나 자신에게 더 건네주고 싶단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먹는지 가만 생각해 보면, 감사하는 마음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늘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하는 나를 발견한다. 물론 성실, 집념, 의지를 갖고 나의 삶을 충실히 살아간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감사하는 마음은 빠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순간 감사할 일들을 생각해 본다. 먼저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나의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구나. 갈등을 겪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늘 함께 해주는 형제들,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서로의 안부를 궁금하는 친지와 친구들, 지인들 모두 감사한 마음이구나. 그동안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일이고, 무엇보다 일할 곳이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겠지.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는 것도 감사하구나.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행복론’을 맡은 적이 있단다. 그때 수강생들에게 매일 3개의 감사할 일을 찾아서 21일간 써보게 했지. 21일간 쓰게 했던 것은 신경생리학적으로 어떤 일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21회를 반복하면, 근육화가 되고 뇌에 자동회로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를 염두에 뒀지.


행복론에서 감사일기를 쓰게 한 근거는 두 가지였어. 하나는 정신과 전문의 김정일 선생이 쓴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에 감사한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상담소를 찾고 있는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하더구나. 그러면서 선생의 딸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교육만 신경 썼다고 했더구나. 또 하나는 미국 토크쇼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가 매일 사소한 일이라도 다섯 가지의 감사하는 일을 찾아 쓴 감사일기 덕분에 어려운 환경을 극복했다는 사실을 알고 적용하기로 했단다.

그 결과 매일 감사하는 일을 찾게 되고, 감사하는 일을 일부러 만들게 되게 되더라고 하더구나. 결국, 그러한 과정이 행복하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주야,

이 글을 쓰고 있는 서재에 새삼 한겨울에 따스하게 내리 쫴주는 말간 햇살이 감사하구나. 우리 아주 작은 것에도 늘 ‘감사’라는 말을 품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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