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을 목적으로 할 때 빠지게 되는 함정 2가지
말기 자본주의 사회에 살다보니 사람들이 '돈' 자체를 편협하게 추구하다 빠지게 되는 2가지 함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
1. 돈을 쫓아가다가 기형적인 일로 귀결되는 경우
범법이나 탈법, 위법은 아니지만 뭔가 꺼림칙하고 이상하거나 위험하거나 다소 일반대중과 괴리가 있는 업계로 귀결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이런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돈벌려고 하는 일 아니냐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 난 떳떳하고 당당하다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은 겉으로는 웃어주지만 쉽게 박수쳐주거나 동의해줄 수 없다.
사람이 일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함도 있지만 가치있게 살기 위함도 있는 것인데, '가치'에 대한 개념이 결여될 경우 '돈'만 따라다니다가 정말, 이상한 일을 하게 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2. 효율화의 늪에 빠지는 경우
주로 사업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사례인데,
초창기에는 본인과 본인 가족의 노동력을 이용해서 사업을 키우다가
종업원을 고용해서 일의 효율화를 도모하게 되고,
이 때 운좋게 사업이 성장하고 확장되는 경우 분업화를 하고 플랫폼을 만들고 어쩌고 하다보면 결국 조직규모가 커지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운영경비의 규모가 덩달아 한없이 커지게 된다.
돈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투자를 받게 되고 남의 돈이 들어오고, 적자도 다소 쌓이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힘들어지는데,
이 때 이 사람들이 반드시 통찰해야 되는 것이 바로 '노동의 고귀함'이다.
이 사람들이 효율화의 늪에 빠지는 이유 1번이 바로
자신의 노동력을 태우지 않고 시스템과 플랫폼으로 돈을 벌 수 있을거라는 그 '똑똑한' 생각 때문이다.
자신의 노동력의 고귀함.
노동은 상당히 정직해서 예측가능하고, 숙련도에 따라 퍼포먼스가 증대하는 속성이 있다.
노동이 생산성 그 자체인데, 이 것을 하기 싫어하는 순간 눈에 보이는 표면적인 효율성은 얻을 지 몰라도 그 효율성은 언제나 숙련시간과 거대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사람들이 스마트스마트 하는데
스마트보다 고귀한 것이 바로 노동이다.
노동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 자체가 실패의 제 1원인인데,
자기가 고용한 노동자들 역시 노동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언제나 간과하기 때문에 일은 더 커지고 복잡해진다.
자신의 노동력을 태우고 돈을 벌어야 진짜로 돈을 벌 수 있다.
자신의 노동의 댓가는 반드시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동 없이 타인의 노동력과 플랫폼만으로 돈을 벌기 위한다면
떄론 돈을 벌겠지만 때론 돈을 잃을 수도 있다.
자신의 노동의 가치를 높이고 숙련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되길.